선경그룹이 중국 대련에 중국,일본 기업들과 합작으로 LPG(액화석유가스)
와 액체화학제품 저장용 탱크터미널의 운영사업을 담당할 합작회사인 대련경
곡연화유한공사를 설립한다.

이 공사는 LPG와 화학제품을 보관하고 판매와 수출입, 운송등의 영업확대
를 위한 물류기지운영사업인 탱크터미널사업을 맡게된다.

선경그룹은 14일 중국의 대련 화공, 일본의 이와따니사등과 함께 중국 인
민폐 1억5천1백58만원(한화로 약1백50억원)의 등록자본금을 출자해 대련경곡
연화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하는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선경그룹과 대련 화공 이와따니등 한.중.일 3개 기업의 지분은 각각 42.5%
25% 32.5%이며 합작기간은 50년이다.

이 공사의 동사회(한국의 이사회에 해당)는 선경그룹측에서 4명 이와따니
사가 3명 대련화공에서 2명씩을 각각 선임해 구성키로 했다.

대련경곡연화유한공사는 오는 20일까지 회사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내년초
에 착공해 96년말에 완공한뒤 97년초부터 본격적인 탱크 터미널영업을 개시
할 예정이다.

선경그룹은 대련의 물류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내년 상반기중 중국의 동북
3성에 대한 시장조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한편 선경그룹지분 42.5%중 37.5%는 계열사인 유공해운이,5%는 (주)선경이
각각 보유하게된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