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한국정부는 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터키와 제2
차 섬유협상을 갖고 터키측이 내년부터 수입물량을 규제할 46개 한국산 섬
유류중 42개 품목에 대한 쿼터량을 확정했다.

양측은 또 한국의 최대수출품인 합섬장섬유직물등 4개 품목에 대한 수입
쿼터는 한국산섬유류의 터키내 재고등을 파악,추후 합의키로 했다.

이와관련,우리측 협상대표인 이희범 주EU대표부 상무관은 "합성장섬유직물
등 4개 품목에 대한 수출쿼터도 터키측이 진행중인 여타 협상국들과의 형평
을 고려해 내년초까지는 확정될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따라 부진한 양상
을 보여온 우리의 대유럽 섬유류수출이 활기를 되찾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키는 내년부터 유럽연합(EU)과 관세동맹을 실시,대유럽 섬유류수출의 새
로운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