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쥐페 프랑스 총리는 10일 장기적인 파업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노조
지도자들과의 대화 <>사회보장제 개혁 시행령 입안 중지 <>근로조건 협의를
위한 원탁회의 개최 <>철도공무원 정년 50세 유지등 정부의 사회보장제
개혁방침을 일부 완화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하원 보궐선거에서 7개의석중 5석이 좌파정당에게
돌아감으로써 17일째 계속되고 있는 파업에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유권자들이 큰 불만을 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쥐페 총리는 프랑스 2-TV와의 회견에서 노조들이 총리와의 직접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언급, 자신은 어떠한 해결도 모색할 용의가 있으며
11일부터 노조지도자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쥐페총리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파업 고수를 천명하면서
강경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으나 11일 일단 쥐페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밝혀 사태 해결의 전기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재자 대신 쥐페총리가 직접 나설것을 촉구했던 노동자 노조(FO)
지도자 마르크 블롱델은 자신이 11일 쥐페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것이 파업사태의 해결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못밖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