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컨' 운송시장 재편 바람 .. 과당경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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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컨테이너 해운업계에 과당경쟁에 따른 재편바람이 일고 있다.
세계적인 컨테이너 전문지 컨테이너라이제이션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현재
세계 해운화물중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율은 60%(교역액 기준).
컨테이너선은 운송이 쉽고 파손이 적다는 장점에 힘입어 70년대이후 가전
제품 의류 자동차부품 등을 운송하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한국의 한진해운,대만의 에버그린등 아시아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경쟁이 과열되면서 도산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운사로 꼽히는 라익스브로스스트림십은 최근
미파산법11조에 따라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선복량 확충경쟁에 따라 6척의 컨테이너선을 들여온 것이 화근.
이 회사는 새 배를 들여오면서 엔화로 대출을 받았는데 엔화가 초강세를
지속하는 바람에 빚이 급증, 파산에 이르게 됐다.
큰 업체에 합병되거나 아예 시장에서 철수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올해초 캐나다의 캐나디안 퍼시픽은 CAST를 합병했으며 지난 91년에는
쿠나드엘러만이 P&O에 합병됐다.
또 네덜란드의 이스트 아시아틱 컴퍼니와 영국의 벤라인은 경쟁을 이기다
못해 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해운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박의 대형화로 원가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나 오히려 공급과잉을 초래, 시장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사 덴마크의 머스크는 선박의 대형화를 통해 원가를
줄이기 위해 컨테이너선의 용량을 3천5백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단위)에서
5천TEU로 대폭 늘렸다.
P&O도 6천TEU이상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기 위해 현재 일부 조선업체들과
주문협상을 진행중이다.
증권업체인 냇웨스트는 앞으로 2-3년간 컨테이너선적 수요는 연간 7-8%의
성장을 지속하겠으나 공급 역시 연간 7% 성장을 지속, 시장 확대에 따른
이익은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혜령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
세계적인 컨테이너 전문지 컨테이너라이제이션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현재
세계 해운화물중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율은 60%(교역액 기준).
컨테이너선은 운송이 쉽고 파손이 적다는 장점에 힘입어 70년대이후 가전
제품 의류 자동차부품 등을 운송하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한국의 한진해운,대만의 에버그린등 아시아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경쟁이 과열되면서 도산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운사로 꼽히는 라익스브로스스트림십은 최근
미파산법11조에 따라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선복량 확충경쟁에 따라 6척의 컨테이너선을 들여온 것이 화근.
이 회사는 새 배를 들여오면서 엔화로 대출을 받았는데 엔화가 초강세를
지속하는 바람에 빚이 급증, 파산에 이르게 됐다.
큰 업체에 합병되거나 아예 시장에서 철수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올해초 캐나다의 캐나디안 퍼시픽은 CAST를 합병했으며 지난 91년에는
쿠나드엘러만이 P&O에 합병됐다.
또 네덜란드의 이스트 아시아틱 컴퍼니와 영국의 벤라인은 경쟁을 이기다
못해 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해운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박의 대형화로 원가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나 오히려 공급과잉을 초래, 시장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사 덴마크의 머스크는 선박의 대형화를 통해 원가를
줄이기 위해 컨테이너선의 용량을 3천5백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단위)에서
5천TEU로 대폭 늘렸다.
P&O도 6천TEU이상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기 위해 현재 일부 조선업체들과
주문협상을 진행중이다.
증권업체인 냇웨스트는 앞으로 2-3년간 컨테이너선적 수요는 연간 7-8%의
성장을 지속하겠으나 공급 역시 연간 7% 성장을 지속, 시장 확대에 따른
이익은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혜령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