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관련주와 보험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주식값이 하루만에 다시 올랐
다.

9일 주식시장은 경기둔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업종으로 평가된 정보
통신 보험주와 M&A관련등 개별재료보유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25포인트 올라 962.87포인트를 기록,하룻만에
재차 960선을 회복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72.66으로 3.72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1천3백81만주,거래대금은 3천4백79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중고가주에 매물이 나와
소폭 하락한채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를 모으고 있는 정보통신 보험업종과 개
별재료보유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반전했다.

특히 장중반이후 기관성매수세가 초고가 우량주인 한국이동통신 삼성화재
등으로 유입되면서 오름세에 탄력이 붙었다.

한전 포철등 국민주들도 매기를 받아 상승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었다.

증권관계자들은 비자금파문 일단락,금리하향안정세,연말장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업종중 실적이 수반
되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목재나무 육상운송 보험업종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증권 은
행 광업등은 하락세를 시현했다.

가격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등 모두 3백15개였고 주가가 떨어진 종목
은 하한가 11개를 비롯해 모두 4백35개를 기록했다.

한국이동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연중최고치인 55만1천원을 기록
해 정보통신업종의 강세를 이끌었고 삼성화재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새로운 테마주로 떠오른 인터넷관련주들은 매물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삼보컴퓨터는 강세를 유지하면서 거래량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M&A등의 재료를 보유한 남성 선도전기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은호 동서증권투자분석부차장은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지만
고객예탁금 정체,거래량 부진등을 고려할 때 시장체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테마주 중심의 개별상승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