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너럴모터스(GM)가 러시아정부와 합작, 오는 97년말부터 현지에서
시보레 블레이저를 연간 5만대씩 생산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루이스 휴즈 GM국제사업담당사장은
7일 이같은 합작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작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2억5천만달러로 GM측이 25%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나머지 75%는 러시아정부와 지방정부측이 자금을 지원하는
옐라부가 오토모빌워크스가 소유하게 된다.

GM은 모스크바로부터 동쪽으로 1천4백km 떨어진 타타르스탄공화국
옐라부가에 건설중인 공장에서 오는 97년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는데 블레이저의 러시아내 판매가격은 대당 2만4천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합작사업은 당초 블레이저를 단순 조립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예가블라측이 부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완제품 생산으로 전환케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