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은 4일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학원폭력 추방을 위해 각 학교별로
5~6명의 교사 및 학부모 선도위원을 위촉하고,지리적으로 인접한 6개학교를
묶어 검사 1명을 배정하는 "학원폭력 학교담당 검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지검 이 철형사1부장은 "형사부 검사 37명과 서울시내 4개지청 검사
69명 등 총 1백6명의 검사를 지역별로 나눠 학원폭력에 전담토록 했다"며
"어머니회 등 교내 단체 및 관할 교육청.경찰청과 공조,등.하교시 합동 순찰
을 실시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매달 1회 검사들만 참석하는 학원폭력 예방 간담회를 정
기적으로 갖고,검사 주재하에 학교장.선도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도 수시로
열어 교내 폭력서클 및 관련학생을 파악해 면담을 실시하고 우범소년과 선도
위원간의 결연제도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검찰은 한편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위해 모든 비용은 검찰 예산에서 지원키
로 했다.

<한은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