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전자는 휴대폰용 어댑터 및 충전기를 주요품목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 93년부터는 전세계 3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에 나서 현재까지
수출액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이 회사가 10여년에 걸친 노력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 버튼식
자동조절 소켓렌치는 미국 일본 대만에서 특허를 획득한 제품으로
지난 88년 미국 뉴욕"국제발명 및 신제품전시회"에서 신제품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또 89년열린 세계 최대의 박람회인 시카고 하드웨어박람회에선
소비자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두성은 어렵게 개발한 신제품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마케팅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93년 대한무역진흥공사(당시)와 협력해 시카고에 한국상품판매
전시장(KMC)을 개설한 것.

이를 계기로 두성뿐 아니라 한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의 전시관도 함께
유치, 지방 중소기업의 제품을 미국시장에 소개하는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대구광역시 등의
중소기업도 두성의 전시관에 동참해 지난 93년 14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실적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에는 340만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500만달러의 수출계약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00년에는
5,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두성은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KMC협의회를 구성,
대한무역진흥공사 및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각 참여업체의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뉴스레터도 발간해
홍보에도 남다른 열과 성의를 보이고 있다.

두성은 미국시장뿐 아니라 아프리카 및 중남미시장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리비아에 1회용 라이터공장과 플라스틱사출공장 등의
플랜트를 수출했고 현지 기능공 4명을 국내에서 3개월간 교육시켜 한국의
기술을 전파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엔 튀니지정부가 주관하는 컴퓨터입찰에 IBM등 세계적 업체들을
제치고 124만달러어치를 1차로 실어냈다.

이는 한국상표로 튀니지 현지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중남미에도 한국상표의 전기납땜인두와 배터리등을 수출, 개발도상국들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 데 공헌하고 있다.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