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1일 범 대서양 경제권의
조성 등 새로운 관계설정에 관한 공동실행계획에 합의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대서양 양안간의 정치.경제관계및 국제문제에서의
상호 협력문제 등에 관한 새로운 범 대서양 의제를 담은 공동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양측은 이번 계획에 따라 효율적이고도 성장 지향적인 대서양 경제권을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아래 상호 교역증진과 관세및 비관세 장벽의 완화 또
는 제거문제를 공동 연구키로 했다.

미국과 EU는 이를 통해 제품 표준및 시험제도의 상호 인정,정부조달,관
세분야의 협력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편 국제범죄 마약 테러 핵안전
문제 등에 공동 대처키로 했다.

공산권 붕괴이후 미국의 범대서양 관계에 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계획은 오는 21세기를 앞두고 대서양
양안간 새로운 협력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동실행계획은 오는 3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EU의장국인 스
페인의 펠리페 곤잘레스총리,쟈크 상테르 EU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마
드리드 EU.미 정상회담에서 서명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