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 성남선(복정~성남 10km)
건설비중 정부융자금으로 충당된 4백50억원을 국고보조금으로 전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김의재 서울시 행정1부 시장은 29일 "서울시외 구간이어서 정부가
부담키로 돼있는 성남선 건설비중 지난 93년 융자로 지원한 4백50억원과
이자 46억원 등 모두 5백억원을 국고보조로 전환해줄 것을 재정경제원
등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부시장은 또 "서울시 출신 국회의원들을 통해 국회 예결위에서
융자금을 바꿔달라고 요청, 관계 부처에서 이 문제를 놓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서울시는 지난 90년 12월 성남선 건설비 3천3백40억원을
정부가 전액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나 정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93년분
9백억원중 4백50억원에 대해 융자금(연리 5%,5년 거치 15년상환)으로
지원했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