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어버스는 보잉 767기종에 대항하기 위해 A330기종의 장거리노선형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에어버스는 새 기종이 엔진 2개에 기체폭이 넓은 점은 A330과 같지만 길이
는 다소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 항공기는 정원이 2백93명으로 줄어드는 대신 항속거리는
1만1천8백km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에어버스측은 설명했다.

기존의 330기종은 3백35명을 태우고 8천3백km정도 항속 가능하다.

새 기종은 A330-200으로 명명될 예정인데 4억5천만달러의 개발비가
들어가며 오는 98년 봄께는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에어버스측은 전망했다.

한편, 에어버스는 앞으로 20년동안 전세계적으로 2백50-3백석규모의 항공기
수요는 3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