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 속락] 연일 최저치 경신 .. 얼마나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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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채금리가 속락하며 시중실세금리가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자
금리바닥이 어디인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채권전문가들은 금리가 11.5%까지 내려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금리가 단기바닥을 형성할때까지는 증권사 은행등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을 매수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1일이후 금리가 7일째 계속 떨어지고있는 것도 이같은 금리전망이
확산되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내년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를 앞두고 시중의 뭉칫돈들이 국민주택채권
(1종)에 몰리고 있고 지난 27일의 10만기 국채관리기금채권의 경쟁입찰에서
발행수익률이 9.93%에 낙찰되는등 장기채권이 금리하락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채권전문가들은 내년1,2월까지는 종합과세를 회피하기 위한 자금이
장기채권에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5년이상의 장기채금리하락이 실세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5년만기인 국민주택채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수익률이 한자리수
진입에 임박한 것도 최근 금리하락에 한몫을 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경우 내년 1,2월까지의 금리하락폭은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
가능해진다.
물론 12월초 금리가 단기바닥을 친 이후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금리전망에 신중한 채권전문가들은 거시경제여건과 기관들의 자산운용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경우 금리가 10%대에 진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
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내년 1.4분기까지는 11%대에서 소폭 등락한후 그때의 자금시장
여건에 따라 금리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96년 경제성장율(7.5%)과 소비자물가상승률(4.5%)를 감안한 명목
금리에 비춰볼때 금리하락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은행 투신사 증권사등 자금운용기관들이 이같은 입장에 수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소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신탁회사등은 내년초 금리속락에
따른 매물증가와 매수세위축으로 오히려 금리가 반등할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최근의 금리하락이 일부증권사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촉발된
만큼 하락속도가 정상적이다고 볼수 없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달들어 1조2천억원의 공사채형펀드자금이 유입된 서울소재 3투신사들이
채권매수를 자제하고 단기로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금리전망을 다소
어둡게 보기 때문이다.
이영덕 한국투신채권운용팀장은 금리가 11.5%까지 하락할 경우 보유채권
일부를 팔아 매매차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반해 내년 4월전까지 금리기조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뚜렷한 악재가
없는 만큼 실세금리가 10%대에 무난히 진입할 것이란 주장도 없지 않다.
이경노 제일증권채권부장은 11.5%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한후 내년초 금리가
10%대에 들어설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철 동양증권 채권부과장은 조만간 은행들이 프라임레이트를 내리는등
금리하락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2월중 금리가 10%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내년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많아 채권매수기반이 어느때
보다 탄탄한게 사실이다.
또 경기가 꺽이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둔화가 내년초 확인될 경우 중장기
금리하락추세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
더욱이 지난 6월 지자체선거가 채권시장에 별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을 들어 내년 4월총선이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점도 금리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
금리바닥이 어디인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채권전문가들은 금리가 11.5%까지 내려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금리가 단기바닥을 형성할때까지는 증권사 은행등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을 매수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1일이후 금리가 7일째 계속 떨어지고있는 것도 이같은 금리전망이
확산되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내년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를 앞두고 시중의 뭉칫돈들이 국민주택채권
(1종)에 몰리고 있고 지난 27일의 10만기 국채관리기금채권의 경쟁입찰에서
발행수익률이 9.93%에 낙찰되는등 장기채권이 금리하락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채권전문가들은 내년1,2월까지는 종합과세를 회피하기 위한 자금이
장기채권에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5년이상의 장기채금리하락이 실세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5년만기인 국민주택채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수익률이 한자리수
진입에 임박한 것도 최근 금리하락에 한몫을 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경우 내년 1,2월까지의 금리하락폭은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
가능해진다.
물론 12월초 금리가 단기바닥을 친 이후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금리전망에 신중한 채권전문가들은 거시경제여건과 기관들의 자산운용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경우 금리가 10%대에 진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
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내년 1.4분기까지는 11%대에서 소폭 등락한후 그때의 자금시장
여건에 따라 금리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96년 경제성장율(7.5%)과 소비자물가상승률(4.5%)를 감안한 명목
금리에 비춰볼때 금리하락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은행 투신사 증권사등 자금운용기관들이 이같은 입장에 수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소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신탁회사등은 내년초 금리속락에
따른 매물증가와 매수세위축으로 오히려 금리가 반등할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최근의 금리하락이 일부증권사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촉발된
만큼 하락속도가 정상적이다고 볼수 없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달들어 1조2천억원의 공사채형펀드자금이 유입된 서울소재 3투신사들이
채권매수를 자제하고 단기로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금리전망을 다소
어둡게 보기 때문이다.
이영덕 한국투신채권운용팀장은 금리가 11.5%까지 하락할 경우 보유채권
일부를 팔아 매매차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반해 내년 4월전까지 금리기조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뚜렷한 악재가
없는 만큼 실세금리가 10%대에 무난히 진입할 것이란 주장도 없지 않다.
이경노 제일증권채권부장은 11.5%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한후 내년초 금리가
10%대에 들어설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철 동양증권 채권부과장은 조만간 은행들이 프라임레이트를 내리는등
금리하락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2월중 금리가 10%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내년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많아 채권매수기반이 어느때
보다 탄탄한게 사실이다.
또 경기가 꺽이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둔화가 내년초 확인될 경우 중장기
금리하락추세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
더욱이 지난 6월 지자체선거가 채권시장에 별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을 들어 내년 4월총선이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점도 금리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