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 경쟁과 개방] 통신서비스 내년부터 본격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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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시장이 내년부터 완전한 경쟁체제에 들어선다.
데이콤의 시외전화와 신세기통신의 이동전화가 시작되면서 "경쟁다운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된다.
또 내년에 새로 선정될 30여개의 통신사업자들이 97년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고 98년 통신시장개방이 예정돼 있다.
통신서비스 가운데 가장 먼저 격전이 벌어질 분야는 시외전화.
데이콤이 내년1월1일부터 "082"서비스를 시작한다.
데이콤은 경쟁업체인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에 비해 세자리수를 더
눌러야하는 불편이 있지만 요금격차(8%선 예상)의 무기를 앞세워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점유율은 사업첫해 10%,이듬해엔 20%는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이경우 데이콤은 시외전화에서 96년 1,900억원, 97년 4,400억원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 96년하반기이후 제3시외사업자가 허가받아 2년후부터 서비스에
나선다면 장기적으로는 제1사업자(한국통신) 70%, 2사업자(데이콤) 20%,
3사업자 10%의 구도가 정착될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시외전화시장 공략에 나설 데이콤은 국제전화사업에서는 수성해야할
위치에 있다.
내년상반기에 선정될 제3국제전화사업자가 주로 데이콤의 몫을 빼앗아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데이콤측은 3사업자가 빠르면 97년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서 98년에는
적어도 10%의 셰어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경우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점유율이 각각 5%포인트씩 낮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장기적으로는 1, 2, 3사업자의 점유율이 65, 20, 15%선으로 1사업자보다는
2사업자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선통신시장의 경우 내년부터 이동전화분야의 경쟁이 시작된다.
그 결과는 1사업자의 압도적 우위가 유지된 유선계시장과는 다른
의외의 모습이 될수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년4월부터 첨단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에
나서는 제2이동전화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통화품질등을 차별화해
서비스회사의 시범을 보이겠다"(정태기사장)며 "서비스"를 유난히 강조한다.
가입자는 내년말까지 24만명을 확보하고 97년 62만명, 98년 100만명으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2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신세기측의 이같은 사업계획을 무척 보수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무선호출의 경험에서 볼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화종류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무선분야에서 내년에 사업자를 선정하는 개인휴대통신(PCS)과
발신전용휴대전화(CT-2)가 이동전화 시장을 두드러지게 잠식할 전망이다.
이동전화가입자가 오는 98년 4,500만~5,000만명을 넘어선뒤부터 거의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통신이 빠르면 내년부터 상용서비스할 CT-2는 수신이 잘안되는
기존 이동전화의 "현실적인 약점"을 파고들어 상당한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가입자는 96년 32만명에서 97년 45만명, 98년 63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2000년에는 120만명으로 예상된다.
98년께 서비스가 시작될 PCS는 이동전화의 강력한 라이벌이 된다.
가입자가 첫해 100만명, 99년 200만명, 2000년에는 300만명선으로 늘어
이동전화 가입자의 절반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통신과 2개의 민간사업자가 동시에 경쟁에 나섰지만 한국통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여 민간업체간의 경쟁은 2위다툼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
데이콤의 시외전화와 신세기통신의 이동전화가 시작되면서 "경쟁다운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된다.
또 내년에 새로 선정될 30여개의 통신사업자들이 97년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고 98년 통신시장개방이 예정돼 있다.
통신서비스 가운데 가장 먼저 격전이 벌어질 분야는 시외전화.
데이콤이 내년1월1일부터 "082"서비스를 시작한다.
데이콤은 경쟁업체인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에 비해 세자리수를 더
눌러야하는 불편이 있지만 요금격차(8%선 예상)의 무기를 앞세워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점유율은 사업첫해 10%,이듬해엔 20%는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이경우 데이콤은 시외전화에서 96년 1,900억원, 97년 4,400억원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 96년하반기이후 제3시외사업자가 허가받아 2년후부터 서비스에
나선다면 장기적으로는 제1사업자(한국통신) 70%, 2사업자(데이콤) 20%,
3사업자 10%의 구도가 정착될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시외전화시장 공략에 나설 데이콤은 국제전화사업에서는 수성해야할
위치에 있다.
내년상반기에 선정될 제3국제전화사업자가 주로 데이콤의 몫을 빼앗아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데이콤측은 3사업자가 빠르면 97년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서 98년에는
적어도 10%의 셰어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경우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점유율이 각각 5%포인트씩 낮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장기적으로는 1, 2, 3사업자의 점유율이 65, 20, 15%선으로 1사업자보다는
2사업자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선통신시장의 경우 내년부터 이동전화분야의 경쟁이 시작된다.
그 결과는 1사업자의 압도적 우위가 유지된 유선계시장과는 다른
의외의 모습이 될수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년4월부터 첨단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에
나서는 제2이동전화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통화품질등을 차별화해
서비스회사의 시범을 보이겠다"(정태기사장)며 "서비스"를 유난히 강조한다.
가입자는 내년말까지 24만명을 확보하고 97년 62만명, 98년 100만명으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2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신세기측의 이같은 사업계획을 무척 보수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무선호출의 경험에서 볼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화종류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무선분야에서 내년에 사업자를 선정하는 개인휴대통신(PCS)과
발신전용휴대전화(CT-2)가 이동전화 시장을 두드러지게 잠식할 전망이다.
이동전화가입자가 오는 98년 4,500만~5,000만명을 넘어선뒤부터 거의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통신이 빠르면 내년부터 상용서비스할 CT-2는 수신이 잘안되는
기존 이동전화의 "현실적인 약점"을 파고들어 상당한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가입자는 96년 32만명에서 97년 45만명, 98년 63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2000년에는 120만명으로 예상된다.
98년께 서비스가 시작될 PCS는 이동전화의 강력한 라이벌이 된다.
가입자가 첫해 100만명, 99년 200만명, 2000년에는 300만명선으로 늘어
이동전화 가입자의 절반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통신과 2개의 민간사업자가 동시에 경쟁에 나섰지만 한국통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여 민간업체간의 경쟁은 2위다툼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