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이상조 <만도기계 정보기술팀장> .. '스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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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 스키는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니다.
그러나 직접 헤보면 그리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최근에는 회원들을 모집해서 각종의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레저클럽이 많이 조직돼 적은 비용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다.
우리 회사에서 스키동호회를 결성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3년전 스키광인 몇몇 X세대 사원들이 주동이 되어 결성,지금은 모두
60명의 대식구를 거느리고 있는 회사내에서 가장 큰 동호회로 발전했다.
특히 여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서 20명이나 되는 여직원들이
동호회에 속해있다.
그리고 동호회의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오상수사장도
바쁜중에 고문으로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스키장에 들어서면 눈 앞은 온통 은빛 천국이다.
시리도록 하얀 눈과 형형색색의 스키복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경은
바라만 봐도 마음속까지 후련하게 만든다.
리프트를 타고 산정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스키 폴을 한껏
밀 때의 가슴두근거림은 스키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작년에는 초관리의 날(정상근무시간보다 한 시간 빨리 마치는 수요일)을
이용해 야간스키를 타러 간 적이 몇번 있었다.
사위에 내려앉은 어둠과 하얀 눈이 만나는 곳을 가르고 줄줄이 늘어서서
슬로프를 내려오는 회원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의 끈으로 묶여져
있었다.
스키장이 좀 더 가깝다면 매일이라도 가고 싶지만 오고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서 자주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스키를 타러 가면 재미있는 일도 많이 일어난다.
처음 스키를 배우느라 엉금엉금 걸음을 옮기며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를 쓴 기억,
스키를 배워주던 회원이 눈속에 세워 두었던 자기스키를 잃어버리고
당황해 하던 일, 실력에 안 맞게 너무 어려운 코스에 올라가 내려오지도
못하고 쩔쩔매는 회원들, 생각만 해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일이 너무도
많다.
스키시즌이 끝난 후에는 회원들이 각자 레저클럽을 이용해서 레저활동을
하고 동호회에서 단체로 모임을 갖기도 한다.
이번 여름에는 강원도 인제 내린천으로 래프팅을 갔었다.
급류속에서 모두 마음을 모아서 일사불란하게 팀웍을 맞추어야 물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서로 간의 우의를 다지기에 좋은 레포츠다.
뜨거운 한여름의 햇살에 벌겋게 살을 태워서 며칠씩 고생했지만
모두들 내년 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다가오는 스키 시즌에는 용평과 홍천 등지에서 10회의 스키잉이
예정되어 있다.
새롭게 스키를 배우는 회원들을 위해서 스키강습을 좀 더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 동호회가 준비해야 할 큰 일이 있다.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는 오백명이 넘는 본시작원들의 스키장 모임을
준비하는 일이다.
탁트인 설원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눈 위를 딩굴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
그러나 직접 헤보면 그리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최근에는 회원들을 모집해서 각종의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레저클럽이 많이 조직돼 적은 비용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다.
우리 회사에서 스키동호회를 결성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3년전 스키광인 몇몇 X세대 사원들이 주동이 되어 결성,지금은 모두
60명의 대식구를 거느리고 있는 회사내에서 가장 큰 동호회로 발전했다.
특히 여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서 20명이나 되는 여직원들이
동호회에 속해있다.
그리고 동호회의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오상수사장도
바쁜중에 고문으로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스키장에 들어서면 눈 앞은 온통 은빛 천국이다.
시리도록 하얀 눈과 형형색색의 스키복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경은
바라만 봐도 마음속까지 후련하게 만든다.
리프트를 타고 산정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스키 폴을 한껏
밀 때의 가슴두근거림은 스키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작년에는 초관리의 날(정상근무시간보다 한 시간 빨리 마치는 수요일)을
이용해 야간스키를 타러 간 적이 몇번 있었다.
사위에 내려앉은 어둠과 하얀 눈이 만나는 곳을 가르고 줄줄이 늘어서서
슬로프를 내려오는 회원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의 끈으로 묶여져
있었다.
스키장이 좀 더 가깝다면 매일이라도 가고 싶지만 오고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서 자주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스키를 타러 가면 재미있는 일도 많이 일어난다.
처음 스키를 배우느라 엉금엉금 걸음을 옮기며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를 쓴 기억,
스키를 배워주던 회원이 눈속에 세워 두었던 자기스키를 잃어버리고
당황해 하던 일, 실력에 안 맞게 너무 어려운 코스에 올라가 내려오지도
못하고 쩔쩔매는 회원들, 생각만 해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일이 너무도
많다.
스키시즌이 끝난 후에는 회원들이 각자 레저클럽을 이용해서 레저활동을
하고 동호회에서 단체로 모임을 갖기도 한다.
이번 여름에는 강원도 인제 내린천으로 래프팅을 갔었다.
급류속에서 모두 마음을 모아서 일사불란하게 팀웍을 맞추어야 물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서로 간의 우의를 다지기에 좋은 레포츠다.
뜨거운 한여름의 햇살에 벌겋게 살을 태워서 며칠씩 고생했지만
모두들 내년 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다가오는 스키 시즌에는 용평과 홍천 등지에서 10회의 스키잉이
예정되어 있다.
새롭게 스키를 배우는 회원들을 위해서 스키강습을 좀 더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 동호회가 준비해야 할 큰 일이 있다.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는 오백명이 넘는 본시작원들의 스키장 모임을
준비하는 일이다.
탁트인 설원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눈 위를 딩굴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