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비리' 전면 재조사 착수 .. 검찰, 감사원서 자료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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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4일
군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과 관련, 감사원이 지난해 실시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넘겨 받아 율곡비리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안중수장은 이날 "지난 22일 감사원에 자료 협조를 정식 요청해 오늘(24일)
오전 관련자료의 일부로 감사결과보고서를 우선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이어 "검찰은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돼
노전대통령에게로 흘러갔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6공 당시 율곡사업의 결재선상에 있던 국방장관및 각군
참모총장들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수사대상에는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 이진삼전육군참모총장,
김종호.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 정용후.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과 차세대
전투기종 변경에 개입한 뒤 현재 미국에 도피중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
수석등 6공 당시 주요군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검찰은 특히 율곡사업중 차세대전투기사업과 관련, 전투기 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리베이트가 노씨의 비자금
으로 조성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 기종 변경 의혹은 검찰이 수사를 하다가
김전수석의 해외 도피로 (수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말해 검찰이 이미이
사건에 대한 내사를 통해 수사자료를 일부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관계자는 또 "노씨 기소후에도 수사는 계속될 수 있다"며 검찰이 율곡
사업등 6공의 각종 의혹사업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임을 내비쳤다.
율곡사업은 74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동안 27조8천억여원이 투입된 군전력
증강사업으로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14조여원이 6공 시절 차세대전투기사업,
잠수함및 대잠초계기 도입, 군기지건설과 기타 무기 도입및 장비도입사업
등에 투입됐다.
또 이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 자금이 노씨의 비자금으로 만들어져
스위스은행등 해외로 빼돌려졌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노씨와 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의 구속기간이 25일로 만료됨에
따라 이날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소환된 이원조전의원을 이틀째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동국제강 장상태회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아 노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은 확보했으나 노씨 비자금의 대선자금 유입여부와 이씨의
개인비리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난항을 겪어 이씨를 이틀째 조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을 상대로 상무대 이전공사의
공사비 일부가 노씨에게로 유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이틀째 조사했다.
<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
군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과 관련, 감사원이 지난해 실시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넘겨 받아 율곡비리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안중수장은 이날 "지난 22일 감사원에 자료 협조를 정식 요청해 오늘(24일)
오전 관련자료의 일부로 감사결과보고서를 우선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이어 "검찰은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돼
노전대통령에게로 흘러갔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6공 당시 율곡사업의 결재선상에 있던 국방장관및 각군
참모총장들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수사대상에는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 이진삼전육군참모총장,
김종호.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 정용후.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과 차세대
전투기종 변경에 개입한 뒤 현재 미국에 도피중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
수석등 6공 당시 주요군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검찰은 특히 율곡사업중 차세대전투기사업과 관련, 전투기 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리베이트가 노씨의 비자금
으로 조성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 기종 변경 의혹은 검찰이 수사를 하다가
김전수석의 해외 도피로 (수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말해 검찰이 이미이
사건에 대한 내사를 통해 수사자료를 일부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관계자는 또 "노씨 기소후에도 수사는 계속될 수 있다"며 검찰이 율곡
사업등 6공의 각종 의혹사업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임을 내비쳤다.
율곡사업은 74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동안 27조8천억여원이 투입된 군전력
증강사업으로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14조여원이 6공 시절 차세대전투기사업,
잠수함및 대잠초계기 도입, 군기지건설과 기타 무기 도입및 장비도입사업
등에 투입됐다.
또 이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 자금이 노씨의 비자금으로 만들어져
스위스은행등 해외로 빼돌려졌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노씨와 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의 구속기간이 25일로 만료됨에
따라 이날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소환된 이원조전의원을 이틀째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동국제강 장상태회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아 노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은 확보했으나 노씨 비자금의 대선자금 유입여부와 이씨의
개인비리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난항을 겪어 이씨를 이틀째 조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을 상대로 상무대 이전공사의
공사비 일부가 노씨에게로 유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이틀째 조사했다.
<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