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기존 제품보다 수명을 3배정도 늘릴 수 있는 장수명 브라운관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30여억원을 들여 자체개발한 전자방출 물질 조절형 전자총을
채용, 장기간 사용해도 화질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나온 제품보다 전류밀도가 높아져 화질과 해상도가 대폭 개선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방출 물질 조절형 전자총은 산화물 음극(Oxide Cathode)에 새로운
복합물질을 분자단위로 분산, 전자총 자체의 수명이 약 1만5천시간에서 5만
시간으로 확대된 첨단 제품이다.

삼성은 앞으로 모든 브라운관에 신형 전자총을 채용, 장수명 브라운관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