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기업에 있어서 세계화한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생존하느냐 못하느냐
를 결정짓는 생존전략에 다름이 아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나름대로 21세기 세계화 전략을 세우고 해외투자확대
와 현지화 추진등으로 분주하다.

또한 기업의 잠재력과 내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리엔지니어링 리스트럭처링
다운사이징 슬림화 벤치마킹 등과 같은 다각도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에서 도입된 이러한 경영혁신은 자칫 우리의 기업풍토에 맞게
적용되지 못하고,개념에 조직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식의 흉내내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단기간에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얻어내고픈 경영자의 의욕과 자리를
보존하려는 조직구성원의 이해가 충돌할때는 그 성공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경영혁신이라는 말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위기의 40대, 심하면 고개숙인 30대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 두려움의 근원은 변화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라고 느껴지기 보다는
생계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경영혁신이 상명하달식으로 추진되어, 구성원의 이해와 지지를
얻지 못한채 강요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경영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구성원의 이해와 목표가 일치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회사는 구성원에게 확실한 목표의식을 심어주어야 하며, 조직
구성원의 능력개발과 공정하고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병행하여야 한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우리는 세계무역환경변화에 적응
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새로운 비지니스 창출을 통해 언젠가는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능동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이러한 능동성은 전 구성원이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때야
발휘된다.

도전과 창조는 동전의 앞뒷면이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창조력을 발휘할수 있다.

그리고 기업이 창조적인 도전정신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혁신의 기업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