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계열의 대한투자금융이 풍국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한다.

21일 은행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성원건설(회장 전윤수)이 인
수한 대한투금은 최근 서울 서초동 소재 풍국금고(사장 은현기)측과 매매 가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대한투금은 풍국금고를 인수하기위한 공식 절차를 밟기위해 은행
감독원에 주식매매사전심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재정경제원에 타법인
출자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풍국금고의 자기자본은 55억원(납입자본 10억5천만원)이나 대한투금의 실
제 인수가격은 자기자금의 2-3배선인 약1백억-1백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풍국금고는 지난 9월말현재 총여신 1천88억원,총수신 1천47억원규모의 중
형신용금고이다.

지난 73년 설립된 대한투금(자본금 4백80억원)은 그동안 미원그룹과 해태
그룹이 공동대주주였으나 올 9월 성원건설이 미원그룹의 주식 전부와 증시
를 통해 일부주식을 사들여 지분율 29.16%의 최대주주가 됐다.

금융계관계자들은 "투금사들은 최근들어 사업다각화차원에서 신용금고매입
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금융시장개방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신용금
고들은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투금이 풍국금고를 매입하기로 함에 따라 투금사의 자회사가된 신용금
고는 신중앙금고(중앙투금) 신신금고(신한투금)를 포함 모두 3개사로 늘어났
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