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대기업이 지방대생을 대상으로 현지채용을
확대해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LG전자 창원2공장이 바로 화제의 기업.

LG전자는 최근 경상대 경남대 창원대생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지방공채
1기 신입사원을 모집해 60명을 선발했다.

지난5월 LG전자가 실시한 토익시험과 대학성적을 1차 선발기준으로
했으며 인성과 인터뷰를 통해 선발돼 현재 각부서에서 근무중이다.

LG전자가 지방대생 공채에 나선 것은 지방자치제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연고의 이점을 살려 애향심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한주우인재개발실장은 "우수한 지방대생를 확보하기 위해
지방공채를 시작했다"며 "현지채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자극받은 창원공단내 삼성중공업 한국중공업 삼성항공등 타기업들도
지방대생 취업문을 넓히는 것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남도는 17일 김혁규도지사 주관으로 창원공단내 각 기업체대표
초청간담회를 갖고 지방대생의 취업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 창원=김문권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