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최소형 멀티미디어노트북PC(모델명:센스 810)을 16일
95 컴덱스에서 공식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6일 미 라스베이거스 컴덱스 전시장에서 높이 15.7mm의
슬림형 4배속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각종 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춘
멀티미디어 노트북P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동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어
비디오CD등을 노트북PC로도 감상할 수 있으며 한번의 건전지 충전으로
5시간동안 작동돼 기존제품보다 사용시간이 2~3배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은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착탈식 4배속CD롬 드라이브를
자체개발하고 일반크기의 CD롬 드라이브는 8배속까지 속도를 높이는 등
앞선 CD롬 드라이브 관련기술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제품의 뚜껑을 열면 키보드가 옆으로 펼쳐지는 나비형 키보드를
채택해 일반 데스크탑PC용 키보드를 사용하는 느낌을 주며 마우스도
터치패드방식을 도입,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통신기능면에서는 음성과 데이터가 하나의 통신선으로 동시에 전송되는
디지털동시비디오데이터(DSVD)셀룰러 모뎀을 이용, 팩시밀리 통신은 물론
문자를 통한 회의까지 열수 있고 향후 화상회의 시스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CD롬 드라이브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TV수신카드,
멀티미디어팩 등을 대신 끼워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주력모델로 삼아 오는 96년부터 내수및 수출을
시작하고 AST 등 외국내 계열및 협력사를 통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