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과 소니가 내년부터 차세대 영상.정보기록매체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관련기기 양산에 착수한다.

마쓰시타는 총 30억엔을 들여 내년 6월까지 월 10만대규모의 양산라인을
갖추고 영상재생플레이어와 PC용 DVD롬(DVD를 이용한 읽기전용메모리)장치를
생산키로 했다.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영상재생플레이어를, 자회사인 마쓰시타수전자공업이
DVD롬을 생산하게 되며 내년 9월부터 일본과 미국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마쓰시타는 이와 함께 주요부품인 광픽업을 DVD롬등의 하드웨어보다 20%
많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디스크는 국내생산과 함께 미국에 새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소니는 내년 하반기부터 자회사인 소니아스코에서 PC내장형 DVD롬
장치를 월 수만대규모로 생산키로 했으며 이르면 오는 97년부터 말레이시아
현지생산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소니는 또 이르면 내년중에 자사브랜드로 미국 개인용 PC시장에 진출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마쓰시타와 소니외에도 현재 도시바가 DVD관련 양산설비 건설에 착수한
가운데 일본 업계에서는 오는 2000년에 영상재생플레이어의 세계수요가
1조5천억엔, DVD롬장치는 2조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