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부터 에어콘 예약판매를 실시,에어콘 열전에
돌입한다.

삼성과 LG는 12월 1일부터 보름간 에어콘 예약접수를 받는다고 각각 밝혔
다.

두 회사는 모두 예약판매의 경우 일반 소비자가격보다 10% 싼 값에 12개월
무이자로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초부터 에어콘 특별소비세가 20%로 5%포인트 떨어지는
것까지 감안할 경우 지금보다 14.9% 값이 내리게 된다.

삼성은 올여름 판매물량의 90%가량을 예약을 통해 공급한 점을 감안, 올
겨울에도 예약이 몰릴 것으로 보고 당초 12월 중순께부터 실시하려던 것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우전자는 예약판매를 실시할 경우 막상 성수기인 한 여름엔 물건을
공급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며 올 겨울엔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