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기업] '스포트 이마지' .. 위성사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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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의 첨단산업도시 툴루즈에는 이나라가 자랑하는 국립우주센터
크네스(CNES)가 자리잡고 있다.
이연구단지 뒤편에는 위성사진을 밑천으로 국제적으로 영업을 하는
열세살바기 첨단기업 스포트이미지가 있다.
이 외사는 원싱턴과 시드니 싱가포르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종업원은 툴루즈 본사의 30명을 비롯 190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2,000만프랑.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40억원으로 켤코 많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종업원 1인당 1억 8,000만원으로 매우 많다.
1인당 매출액이 많은 것은 영위하는 사업의 부가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하는 일은 크네스의 지상관측위성 ''스포트(SPOT)''가 찍은 지구
곳곳의 사지을 분석해 각종 분야에 활용토록 하는 것이다.
93년과 94년엔 2개의 주력위성 가운데 하나인 ''스포트 2호''가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홍보담당자인 안느마리 베르나는 "수요가 급속히 증가
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으며 올해도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트이마지가 사용하는 기법은 간단히 말하자면 2개의 위성에서 찍은
동일한 지역의 사진을 합성, 입체영상을 만든뒤 이를 분석하는 것이다.
위성이 촬영한 사진은 그 자체로서 정교한 지도이다.
이 사진을 분석하면 철도나 고속도로의 최적노선을 설계할 수도 있으며
농작물 경작면적이나 수확량을 산출할 수도 있다.
무선통신 중계기지 입지를 선정하는데도 사용된다.
시차를 두고 만들어진 입체사진들을 비교하면 지표상의 여러가지 변화도
파악할 수 있다.
지진 예상지역의 지표가 어느정도 솟아올랐는지를 파악할 수도 있으며
삼림이 얼마만큼 파괴됐는지도 산출해 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진상의 지표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지하의 변화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위성을 이용한 지도작성이나 지표관측은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우월하다.
한마디로 <>일기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넓은 지역(60km X 60km)을
<>시차를 두고 반복촬영할 수 있는 점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스포트이마지의 한 지진연구가는 "분석결과가 정확하고 육안으로 변화를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간편한 점도 이 방식의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말대로 위성사진을 처리하고 분석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이같은 작업에는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관계자들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전문가와 기업이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고 말한다.
스포트이마지의 활동무대는 세계이다.
이 회사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할.
프랑스 이외에 미국 일본이 주요 고객이다.
최근 에는 한국의 무선통신회사들도 중계기지 입지선정과 관련, 이 회사
와 접촉하고 있다.
스포트이마지의 최대주주인 크네스는 97년중 ''스포트 4호''를, 99년이후엔
''스포트 5호''를 쏘아올린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에 다라 스포트이마지는 고객들에게 지속적이고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현재 4백만장의 위성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진을 컴퓨터에 입력, 어느곳에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내년
에는 이 사진을 국제 종보통신망인 인터넷에 띄워 필요한 사람들이 유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스포트이마지 프로젝트, 즉 위성사진 사업에는 82년 회사설립 당시부터
스웨덴과 벨기에가 참여했으며 90년에는 이탈리아가 가세했다.
이들 3대국이 갖고 있는 스포트이마지의 지분은 모두 11.6%이다.
< 툴루즈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
크네스(CNES)가 자리잡고 있다.
이연구단지 뒤편에는 위성사진을 밑천으로 국제적으로 영업을 하는
열세살바기 첨단기업 스포트이미지가 있다.
이 외사는 원싱턴과 시드니 싱가포르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종업원은 툴루즈 본사의 30명을 비롯 190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2,000만프랑.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40억원으로 켤코 많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종업원 1인당 1억 8,000만원으로 매우 많다.
1인당 매출액이 많은 것은 영위하는 사업의 부가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하는 일은 크네스의 지상관측위성 ''스포트(SPOT)''가 찍은 지구
곳곳의 사지을 분석해 각종 분야에 활용토록 하는 것이다.
93년과 94년엔 2개의 주력위성 가운데 하나인 ''스포트 2호''가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홍보담당자인 안느마리 베르나는 "수요가 급속히 증가
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으며 올해도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트이마지가 사용하는 기법은 간단히 말하자면 2개의 위성에서 찍은
동일한 지역의 사진을 합성, 입체영상을 만든뒤 이를 분석하는 것이다.
위성이 촬영한 사진은 그 자체로서 정교한 지도이다.
이 사진을 분석하면 철도나 고속도로의 최적노선을 설계할 수도 있으며
농작물 경작면적이나 수확량을 산출할 수도 있다.
무선통신 중계기지 입지를 선정하는데도 사용된다.
시차를 두고 만들어진 입체사진들을 비교하면 지표상의 여러가지 변화도
파악할 수 있다.
지진 예상지역의 지표가 어느정도 솟아올랐는지를 파악할 수도 있으며
삼림이 얼마만큼 파괴됐는지도 산출해 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진상의 지표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지하의 변화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위성을 이용한 지도작성이나 지표관측은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우월하다.
한마디로 <>일기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넓은 지역(60km X 60km)을
<>시차를 두고 반복촬영할 수 있는 점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스포트이마지의 한 지진연구가는 "분석결과가 정확하고 육안으로 변화를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간편한 점도 이 방식의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말대로 위성사진을 처리하고 분석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이같은 작업에는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관계자들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전문가와 기업이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고 말한다.
스포트이마지의 활동무대는 세계이다.
이 회사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할.
프랑스 이외에 미국 일본이 주요 고객이다.
최근 에는 한국의 무선통신회사들도 중계기지 입지선정과 관련, 이 회사
와 접촉하고 있다.
스포트이마지의 최대주주인 크네스는 97년중 ''스포트 4호''를, 99년이후엔
''스포트 5호''를 쏘아올린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에 다라 스포트이마지는 고객들에게 지속적이고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현재 4백만장의 위성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진을 컴퓨터에 입력, 어느곳에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내년
에는 이 사진을 국제 종보통신망인 인터넷에 띄워 필요한 사람들이 유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스포트이마지 프로젝트, 즉 위성사진 사업에는 82년 회사설립 당시부터
스웨덴과 벨기에가 참여했으며 90년에는 이탈리아가 가세했다.
이들 3대국이 갖고 있는 스포트이마지의 지분은 모두 11.6%이다.
< 툴루즈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