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지난 10여년동안 보유
외화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다.

경제의 팍스아메리카나 체제가 무너지면서 미달러화도 세계기축통화의
위치를 잃어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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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달러화는 전세계에서 여전히 가장 강력하고 인기있는 화폐임에
틀림없다.

또 보유목적만으로는 달러화의 가치가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다.

IMF가 지난 94년말 현재 세계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중 달러화의 비율을
집계해 본 결과 평균 57.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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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율은 지난 90년 49.1%까지 내려갔다가 93년말에는 56.7%를 기록했다.

달러 다음으로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통화는 독일의 마르크(14.8%) 일본 엔
(8.1%) 등의 순이다.

달러에 대한 선호도는 선진국 보다 개발도상국들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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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들은 전체보유외화중 3분의2이상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선진국들은 전체외화의 절반정도만 달러로 편입시켜 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