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의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증시를 대표하는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는 8일
55.64포인트 오른 4,852.67을 기록, 4일만에 다시 사상최고기록을 깼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5월31일의 86포인트 상승이후 5개월여만의 최대이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올들어 40차례이상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지금까지
1천1백포인트(약 30%)나 폭등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것은 균형예산안과 연방채무한도증액건을 둘러싼
의회와 행정부간의 대립이 곧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채권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액면가 1천달러의 30년만기 미재무부채권가격은 8.125달러가 올라 가격과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수익률(금리)이 전날의 6.31%에서 6.26%로 떨어지도록
했다.

증시분석가들은 이같은 채권시장의 강세분위기가 주식시장으로 파급돼
매입세력이 우량기업주식으로 몰림으로써 다우존스공업지수가 급등하게
됐다고 밝혔다.

30개 우량기업들로 구성된 다우존스공업지수와 함께 5백개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는 스탠더드&푸어5백주가지수도 5.39포인트 상승한 591.71을
기록, 지난달 19일에 수립된 최고기록(590.65)을 넘어섰다.

장외시장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047.94를 기록, 전날보다 4.04포인트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