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금리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고금리상품으로의 자금집중이 완화되는
가운데 투신사와 생명보험사 상호신용금고의 수신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됐다.
또 회사채수익률은 평균 연11.7%,종합주가지수는 평균 1,070선으로 전망.
또 기업들의 자금부족율은 올해의 18.2%에서 14.5%로 크게 떨어지지만 자금
양극화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연구원(원장 박영철)은 이날 35개 은행종합기획부장및 관련자들이 참석
한가운데 제일은행 본점에서 금융동향세미나를 열고 "95년 금융동향분석과 96
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예금은행의 총수신은 올연말 1백79조2천억원에서 96년말에는 2백4조8천억원
으로 14.3%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의 12.3%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93년(20.2%)과
94년(22.8%)보다는 크게 낮은 수치다.

예금중 양도성예금증서(CD)와 표지어음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한편 요구
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은 꾸준히 증가하리라는 예상이다.

은행금전신탁의 수탁고는 1백24조3천억원에서 1백44조1천억원으로 15.9% 증
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금전신탁은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의 신규수탁금지 개발신탁의 순증한도축소
채권수익률하락및 대출수요둔화등의 영향으로 93년이후 30%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던 수탁증가세가 크게 둔화된다는 것이다.

투신사에서는 주식형수익증권수탁고가 크게 늘어나고 공사채형수익증권
수탁고도 증가세를 지속해 96년한해동안 수신이 12조2천억원(20.3%) 늘어날
것으로 금융연구원은 내다봤다.

생명보험은 노령화의 진전등으로 총자산이 올해보다 11.0%증가한 71조1천
6백20억원에 이르며 신용금고는 은행권과의 금리차축소에도 불구하고 복리부
정기예금과 표지어음매출이 순조롭게 진행돼 총수신이 26조4천억원에서 30
조6천억원으로 16.0%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한편 내년도 채권시장은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하는 가운데 회사채수익률이 연10~12%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식시장에서는 10조원이상의 주식이 신규공급되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등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970~1,170사이에서 형성된다는 예상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