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일 연11%대에 진입한 시장 실세금리가 내년초까지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열린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한 "최근의 금리하락요인과
향후전망"이란 자료에서 최근 비자금파문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나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그 영향이 별로
크지 않고 기간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기업의 설비투자둔화와 물가안정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4.4분기중 통화공급여력이 10조2천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6조4천억원보다
훨씬 많아 자금 가수요발생요인이 거의 없는데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따른 자금이동도 별로 크지 않아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각 은행이 금리가 자유화된 예금과 고금리를 보장해 주는 금전
신탁상품, 발행조건이 완화된 양도성예금증서(CD)와 표지어음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회사채나 기업어음(CP)등 유가증권에 적극 운용하고 증권사와
투신사가 회사채등 채권매입에 나서는 것도 실세금리의 하락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