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부터 실시된 약국의료보험이 시행 7년째를 맞고있으나 약국들의
참여저조로 겉돌고있다.

2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의료보험에 참여한 약국의 참여율이 <>89년
43.5% <>90년 66.5% <>91년 41.4% <>92년 34.2% <>93년 40.7% <>94년 50.8%
<>올 상반기 49.5%로 연평균 참여율이 50%에도 미치지못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지난 5년간 의료보험요양기관중 병의원의 참여율은 평균 6.3%씩 증가
했으나 약국의 경우 0.9%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돼 약국들이 의료보험
취급을 기피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약국의보가 겉돌고있는 것은 국민들에게 충분한 홍보가 되지 않은데
다 불합리한 급여항목 등으로 약국들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의보연합회관계자는 "약국의보는 지정기관이 전체약국의 50%정도로 나타나
고있지만 실질적으로 의료보험에 참여하는 약국은 30%도 안된다"며 "실질적
인 약국의보개선대책을 마련해 의료보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할것"이라고 말
했다.

<남궁 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