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국가와 미국 정부의 정책연구그룹인 "범대서양 공동행동
이니셔티브(TJAI)"는 지난달 31일 양측이 범대서양 자유무역지대 설정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도록 건의했다.

EU및 미국 정부의 전.현직 고위관리들로 구성된 TJAI가 보고서를 통해
협상을 개시토록 건의한 범대서양자유무역지대가 설정되면 양측이 통화정책
에도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미국의 자유무역지대설정 구상은 6개월전 EU측에서 제기했으며 당시
미국측은 좋은 구상이지만 아직 시기가 오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미국측은 이와 관련, 양측이 자유무역지대를 설정할 경우 미국산 농산물이
보증금을 받는 유럽 농산물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하원 뉴트 깅리치 의장은 유럽과 미국 사이에 실질적이고 폭넓은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TJAI는 이와 함께 EU의 외교정책이 미국과의 동반관계 증진을 위해 회원국
다수의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하며 평화유지, 인도적 활동, 인종분쟁 방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