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계속 늘어나기만 하던 미국의 무역수지적자가 앞으로
는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9일 상무부등 관련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자본재수출이 증가하고 산
업장비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미국의 무역수지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중 무역수지는 크게 호전됐었다.

올들어 미국의 자본재수출은 중남미의 수요약세에도 불구하고 개도국들의
수요증대에 힘입어 25%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일본 캐나다 독일에 대한 자본재 수출도 15~
24%의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자본재수출은 45%정도가 개도국에 대한 수출인데 이들 국가들의 사
회간접자본시설이 크게 부족, 앞으로 자본재수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
다.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최소한 6개월간은 미무역적자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것이며, 중남미 경제가 아시아지역과 같이 성장궤도에 진입하면 무역
적자 감소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