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중소기업을 위한 범유럽 주식시장이 개설된다.

유럽연합(EU)집행위는 27일 유럽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위한
2차금융시장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이를위해 범유럽 차원의 주식
시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스 파푸트시스 중소기업담당집행위원은 "중소기업용 주식시장
설립을 위해 지난 1년여간 그 가능성을 검토했다"며 "회원국 정부와
협의,법적 행정적 장애를 해소한후 빠르면 내년상반기중 증권시장이
문을 열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용 주식시장은 미국 NASDAQ와 같은 EASDAQ(전유럽 주
식정보시스템)와 프랑스가 추진중인 누보 마세등 2가지 형태가 될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NASDAQ에 상장된 기업은 미국 총기업의
0.04%에 불과하나 고용창출비중은 16%에 이르고 있다"고 전하고
"새로 개설될 증시도 유럽의 경제회복과 실업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중소기업 비중이 90%에 이르는등 산업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상당히 크나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중소기업은 20%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