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노선과 사이판노선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복수취항한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시드니노선에 대한항공,사이판노선에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단독취항토록 해온 방침을 바꿔 이용객편의를 위해 복수취항토록 허용했
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아시아나항공은 12월초,대한항공은 내년초에 시드니와 사이판노선
에 각각 취항키로 했다.

건교부는 두 항공사가 각각 단독취항을 지속하기 위해 복수취항요건인 항공
수송실적(연간 18만명이 넘으면 복수취항)을 비정상적인 영업행위로 축소한
사실이 인정돼 복수취항토록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두항공사가 승객수와 운항편수를 줄이는 영업방법으로 복수취항요
건을 고의적으로 회피해왔다는 지적에 따라 항공수송실적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왔다.
건교부는 "향후 이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복수취항이 예상되
는 노선에 대해 수송실적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며 "유사사례가 재발
할 경우 항공법상 제재를 부과하는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