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은 전세계 하루평균 외환거래액이 지난 4월현재 1조2천
3백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3년전인 지난 92년4월의 8천2백억달러에 비해 50% 증가한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격인 BIS는 올초 26개 주요국 중앙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국 외환시장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BIS가 밝힌 세계외환거래액은 국내및 국가간 외환거래중 중복계산분을
제외하고 종전 조사에서는 포함됐던 선물환및 옵션계약분도 제외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3년동안의 외환거래 실제증가율은 50%보다 훨씬 더 높다고
BIS관계자는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89년4월부터 92년4월까지의 증가율은 39%에 달했다.

이로써 지난 6년간 세계 하루평균 외환거래액은 연간 12~14%씩 증가했다.

한편, 지난 4월현재 달러와 엔, 달러와 마르크등 달러를 중심으로 한 외환
거래는 전체의 83%를 기록, 3년전에 비해 1%포인트 높아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년간의 달러약세추세에도 불구, 세계기축통화로서
달러위상은 낮아지지 않고 오히려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