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은 전통적인 국가의 계획에 의해 기업이
제품을 생산.판매하던 방식에 탈피,공장과 유통업체간의 대리점계약에
의해 자율적으로 판매하는 유통대리점제도를 처음으로 도입 빠르면
내년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인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유효송부주임및 국가체제개혁
위원회 홍호부주임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이같은 유통대리점제
도는 우선적으로 철강및 자동차산업부문에서부터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통대리점제도를 실시할수 있는 회사는 안산강철공사 수도
강철공사 무한강철공사 마안산강철공사 장춘제일자동차집단 동풍자동차
상해자동차공업총공사 천진자동차공업공사와 약진자동차집단공사등이고
유통기업은 61개사다.

이 신문은 "이같은 제도실시는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이는 현대기
업제도를 확립하기 위한 기업개혁이 전면적으로 착수됐음을 뜻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앞으로 국가에 의한 제품생산계획대신 공장과 유통업자간의
수요.

공급예측에 입각,제품을 생산.판매해야할 것이며 상품재고처리도 이들
간의 협약에 의해 처리돼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