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이제 막 문을 열어젖힌 잠재력있는 시장입니다. 정치적으로는
불안요소가 있지만 경제 개발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한국이 미얀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현대 삼성등 대기업들의 투자가 절실합니다"

지난 90년 미얀마에 들어와 트레이딩 컨설팅 정부입찰참여등의 일을 하는
(주)KMC(Korea Merchandise Center) 장인철사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미얀마시장의 잠재력을 어떻게 보는지.

"흔히 미얀마와 베트남을 비교한다.

상점으로 비교하면 베트남은 손님들이 끓기 시작했고 미얀마는 이제 점포
문을 연 상태이다.

그만큼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황금의 땅(Land Of Gold :미얀마는 과거
황금의 땅으로 불리었다)이다"

-어떤 업종이 미얀마에서 투자가 유망하다고 보는가.

"인도차이나 지역에선 마지막 남은 투자 적격지이다.

월 20~30달러의 저임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신발 섬유 가방등 노동
집약형 산업은 대부분 투자가치가 있다.

또 도로 전력 통신등 인프라시설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과 농수산
광산 유전등 자원개발등은 합작투자가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이와함께 미얀마정부가 관광산업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관광
관련 서비스업종 투자도 전망이 밝다"

-이곳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등 근로의식은 어떤가.

"손기술이 뛰어나고 온순.복종형이어서 단순노동은 대단히 능률이 높다.

생산성이 한국근로자의 80%는 된다고 본다.

그러나 창의력이나 끈기가 부족해 시스템화된 작업을 숙지시키는데 어려움
이 있다"

-미얀마 투자환경에 대한 인상은.

"시작이다보니 문제점이 많다.

각종 제도만해도 미흡한 점이 있으나 이는 실제 투자나 사업시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해석되는 장점도 된다.

그만큼 유연성이 있는 것으로 미얀마정부는 선행기업을 우선 고려하는등
이들에 많은 기회를 주고있다.

따라서 한번 기회를 놓치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