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을 가로질러 인도차이나반도를 관통하는 남부순환도로건설 계획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내년중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라오스 정부관리들이
23일 밝혔다.

라오스경제계획협력위원회(CPC)관리들은 인도차이나의 젖줄 메콩강 주변
태국 미얀마 아로스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운남성)등 이른바 "성장의 육각
지대(Growth Hexagon)국가들은 메콩강유역 국제도로망 확충사업중 태국의
방콕에서 캄보디아의 프놈펜을 거쳐 베트남의 호치민시티와 붕타우를 차례로
연결하는 남부고속도로를 최우선적으로 건설하기로 합의된 상태라고 전하고
이같이 밝혔다.

관리들은 6개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마련한 이 지역의 "운송및
에너지개발협력계획"에 관한 보고서를 검토한 끝에 메콩강유역 국제고속도로
계획중 남부고속도를 최우선적으로 건설키로 하고 착공시기를 내년으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들은 6개국 경제부처 대표들이 지난해 9월이후 개최된 일련의 메콩강
유역개발회의를 통해 베트남 다낭에서 라오스 중부를 거쳐 태국 북동부
농카이에 이르는 동서하이웨이(화랑)를 가장 먼저 건설하는 문제도 검토
했으나 경제적 지역적 타당성 측면에서 남부고속도로를 먼저 건설한 다음
이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전했다.

CPC관리들은 남부고속도로와 동서하이웨이가 건설되면 치앙라이(태국)~루앙
남타(라오스)~경홍(중국 운남성)~켕퉁(미얀마)간의 북부 메콩강 순환도로도
건설되고 태국~캄보디아~베트남 횡단철도와 중국과 베트남, 중국과 태국을
각각 연결하는 철도가 들어서며 내륙수로를 통한 수송로도 개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