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의 분리독립을 선언한 제일제당이 올들어 해외투자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4월 드림웍스SKG 설립에 3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을 비롯 6개프로젝트 4억여달러규모의 해외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일제당은 지난89년 인도네시아에 조미료및 라이신생산공장을
준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한건의 해외투자도 없었으나 삼성그룹에서
분리된후 해외투자확대를 통한 독자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영상멀티미디어 사업분야에 참여하기 위해 "흥행의 귀
재"스티븐 스필버그등과 공동출자,드림웍스SKG사를 설립했다.

제일제당은 당시 삼성그룹등 대기업그룹들을 제치고 드림웍스SKG사의
합작파트너로 선정됐다.

제일제당은 또 인도네시아 자바지역에 4천만달러를 투자,40만t규모의
사료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이 지역에 2천2백만달러가 투입되는 연간
6천3백만마리 종계를 생산할수 있는 양계농장을 짓기로 했다.

제일제당은 이밖에 1천7백만달러규모의 인도 간염백신플랜트와 1천
2백65만달러규모의 우즈베키스탄 간염백신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제일제당은 영화제작및 배급사인 홍콩 골든하베스트사와 공동으로
제일골든하베스트사(가칭)를 설립키로 합의,구체적인 투자금액과 조건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