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20일 12.06%로 연중최저치를 경신, 시중실세금리 11%시대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12%대벽이 조만간 깨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신 은행 증권등 기관투자가들이 공격적인 채권매수에
나서 3년만기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1 2%포인트 하락한
연12.0 6%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익률은 지난해 2월17일이후 20개월만의 최저수준이다.

최근 12.2 0%대에서 조정을 보이던 금리가 뚜렷한 하향세로 돌아선
것은 기본적으로 시중자금유동성 좋은데도 정부의 금리안정의지가
확고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두고 금융권자금시장이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금리하락을 가속화시키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전문가들은 하반기들어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줄고있어 자금수급측면을 고려해도 금리하
락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이후 기업들의 당좌대월소진율이 30%를 밑돌고 있으며 설비투자증
가율도 급격히 둔화되고있다.

장기적으로 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채권매수를
꺼리던 은행 보험등도 속속 매수에 참여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채권품귀현상이 빚어졌으며 수급공백속에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다음달 2조5천억원규모의 회사채가 발행되어도 금리의 하락기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질 않을 것이란 것이 채권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한편 은행들은 시중실세금리가 11%대에 진입할 경우 대출기준금리가
잇따라 내릴 계획이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