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정부는 컬러TV산업분야에 대한 외국인
신규투자를 제한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중국정부가 이날 발표한 "컬러TV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지침"에
따르면 외국기업들은 앞으로 중국산업정책에 적합한 신규TV프로젝트만
승인받을수 있도록 됐다.

이에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은 중국이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신기술을
가져와야 하며,최신기술 분야에서 합작사업형태로 개발센터를 아울러
세워야 한다.

외자합작기업의 경우 생산제품의 70%를 반드시 해외에 수출해야 하고
일정비율의 중국산 부품을 구입해야 한다.

현재 중국내에는 20여개 중외합자기업이 컬러TV 생산에 참여하고 있
으며 지난해 이들 기업의 생산량은 전체 컬러TV생산의 3분의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기업들은 컬러TV생산에 참여하는 외자기업이 더욱 늘어나면 이들
기업의 생산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정부가 국내산업 보호차
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내 1백여개 컬러TV업체들은 1천5백71만대를 생산한
가운데 1백만대 생산력을 갖춘 5개의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들
은 영세성을 면치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