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초보자들이 쉽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정보검색을
위한 웹브라우저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접속용 윈속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어려운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웹브라우저는 그림사용자
환경(GUI)을 채용하고 하이퍼텍스트방식으로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터넷을 명실상부한 정보의 바다로 만들었다.

최초로 개발된 웹브라우저는 "모자이크"로 93년 당시 일리노이대 학생
이었던 마크 앤드리슨 넷스케이프사 사장이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모자이크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넷스케이프"로 발전됐으며
넷스케이프사가 94년 설립돼 지난 9월에는 "내비게이터2.0"을 개발, 공개
했다.

내비게이터2.0은 자체에서 3차원가상현실언어(VRML), 동화상등 각종
멀티미디어정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인터넷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
(JAVA)로 제작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분야에서 내비게이터에 필적할 만한 것은 미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인터넷익스플로러"이다.

익스플로러의 등장으로 웹브라우저 분야에서 그동안 독주해온 넷스케이프사
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한판승부가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5월 미선마이크로시스템사는 인터넷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즉시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하는 "핫자바"시리즈를 선보여 경쟁에 가세했다.

넷스케이프등 웹브라우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윈도용 통신관리
프로그램인 "윈속(Winsock)"이 필요하다.

윈속은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월드와이드웹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트럼펫"이 대표적이다.

넷스케이프 모자이크 윈속등은 국내PC통신망에서 파일받기를 통해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또 핫자바는 서울대에 개설된 선사이트(http://sunsite.snu.ac.kr)에
원시프로그램과 실행프로그램이 모두 공개돼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 음성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인터넷폰" "네트폰"
"디지폰"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인터넷을 이용, 국제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인터넷전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음란정보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서프워치"등도 개발됐다.

서프워치는 모든 인터넷사이트의 정보를 조사해 성인용정보를 다루는
사이트가 있으면 이곳에 접속할 수 없게 만들어 준다.

국내에서도 웹브라우저 개발이 활발하다.

새롬기술은 WWW를 검색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인 "데이터맨프로"를 지난
7월 개발해 선보였다.

새롬기술은 데이터맨프로에 PC를 통한 팩스전송 자동응답 무선호출기능등을
하나로 합친 "새롬세계로"를 개발중에 있으며 11월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최초로 WWW를 3차원화면으로 검색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도 KAIST전산
학과가 개발했다.

하이텔등 국내 PC통신업체들도 웹브라우저를 내장한 통신에뮬레이터를
개발중에 있어 멀지않아 선보일 예정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