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체제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금융당국
은 일본 금융기관들의 미국내 지점이 자금위기에 봉착할 경우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미하원 은행위원회 짐 리치 위원장은 16일 공청회에서 일본 은행들의
미국내 지점이 자금난에 빠지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합의내용을 최근 FRB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리치 위원장은 이같은 긴급구조는 금년초 미국이 주도한 멕시코 지원과는
달리 국채를 담보로 잡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다고 평했으며 자금난에 따른
일본 금융체제의 위기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일본 금융기관 긴급지원계획에 대해 미의회의 반대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