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신 <대유증권 경제연구실장>

과거 10년동안의 통계치에 의하면 10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의 종합주가지수
평균상승률은 약13%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공금리를 나타내는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현재 연9%수준이고
채권수익률도 연12%선인것을 감안한다면 1년중에서 요즈음만큼 주식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시기도 드문것 같다.

일반적으로 투식투자는 수익취득방법에 따라 사세차익을 위한 투자와
배당투자로 나눌수 있는데,위험을 덜 부담하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먼저 배당투자에 나서려면 12월법인중 구주와의 주가차이가 크게 벌어진
신주를 택하는것이 유리하다.

금년에 기업을 공개하여 신주의 거래량이 구주보다 더 많은 종목을 제외
하고는 모든 종목의 신주가 결산기가 지나면 구주에 합해지므로 신.구주
격차가 1,000원이상 크게 벌어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둘째 신규공개기업의 경우 유동성문제로 인해 신주의 가격이 구주보다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신주보다 구주가 더 유리하다.

배당도 다 받을수 있을뿐 아니라 배당락이 신주를 기준으로하여 이루어
지므로 시세차익마저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택하는것이 유리하다.

배당수익률이란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후 100을 곱해 구하는데 이
비율은 어떤 주식을 사서 연말까지 보유할 경우의 투자수익률을 의미한
다.

물론 내년도 배당률이 금년의 배당률과 동일하고 배당락분만큼의 주가
하락을 감안하지 않은 전제조건이 있기는 하다.

또 현재 우선주의 주가가 보통주의 절반정도에 불과한 경우가 많으므로
구주에 비해 1% 더 배당이 보장되는 우선주가 배당수익률 측면의 투자에
서는 유리할 수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