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는 정부 산하 수출입은행에 대해 중국 양자강 삼협댐 건설사업에
참여하려는 미기업들에게 자금지원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미국정부는 삼협댐 건설사업으로
야기될지 모르는 환경문제 때문에 상업차관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매커리 대변은 국가안보위원회가 지난달 검토 끝에 "환경문제 때문에" 미국
정부가 이 사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케네스 브로디 미수출입은행 총재에게 상업차관 제공에 반대한다는
비망록을 보낸 바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의 인권문제 첨단무기 판매 그리고 대만의
지위문제 등으로 이미 긴장관계를 보이고 있는 미중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회사들의 수출에 차관을 제공하거나 차관을 보증하는 미수출입은행은
백악관의 권고에 대해 논편을 거부했다.

수출입은행은 차관 승인이 날 때까지는 차관신청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
하지 않는 정책을 견지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