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철강 건설 에너지등 산업분야 연구에 특화하는
연구원을 만들겠습니다"

한보경제연구원의 초대원장으로 선임돼 16일 부임하는 권순원원장(50)의
취임포부다.

권원장은 연구인력 확보와 관련,"거시경제 금융 산업부문등 필수적인
분야의 연구인원은 우선 기존 연구소의 연구인력풀에서 영입할 계획"이라며
"국제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들과도 대화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쯤 돼야 연구원이 제모습을 갖출 것"이라며 "연구원
규모는 박사 4~5명을 포함 연구인력만 30~40명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그룹에 시급한 철강의 장단기 수요예측등 산업관련 연구에 전념
할 것"이라고 연구과제를 설명한 권원장은 "장기적으로는 합작투자나 외국
과의 정보교환분야등에 관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원장은 서강대를 나와 미존스홉킨스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은행과 세계은행에서 금융부문을 담당했으며 KDI선임연구원으로서 소득
분배와 사회정책등을 연구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