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물가불안없이 안정된 성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기지표에 힘입어 13일 미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달러값이 모두 오르는
트리플강세를 나타냈다.

또 영국 독일등 유럽증시와 일부 아시아증시도 동반 상승,이날
세계증시는 전통적으로 주가하락현상이 나타나는 소위 "13일의 금요일"악몽
을 겪지 않았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90포인트(0.5%)
오른 4,793.78을 기록,지난 9월14일의 사상최고치(4.801.80)와의
격차를 10포인트이내로 좁혔다.

물가안정에 따른 금리인하기대감과 채권가격급등이 주가상승요인이었다.

액면가 1천달러의 30년만기 재무부채권가격은 이날 11달러이상
폭등했다.

그결과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금리)은 전날의 6.39%에서
6.31%로 하락,지난해 2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0.2%)보다 낮은 0.1%에 그친데
반해 소매매상고는 0.3% 증가,미경제가 인플레우려없이 적당하게
성장하는 경기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는 정부발표가 채권가격상승의
기폭제였다.

주가와 채권가격상승은 달러가치도 밀어올려 달러는 뉴욕환시에서
전날보다 0.8엔 높은 달러당 1백.97엔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주가상승세는 유럽으로 파급돼 런던증시의 FT1백주가지수가
44.2포인트(1.2%)오르고 프랑크푸르트증시의 닥스지수는 38.71포인트(1.7%)
나 올랐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도 약2백포인트(2%) 급등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