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박주선부장검사)는 13일 (주)남광토건이 지난해 10월
조달청에서 실시한 6백억원대 규모의 경북 구룡포~포항간 도로확장및 포장
공사 입찰에 응찰하면서 41개 건설업체와 담합,낙찰받은 혐의를 잡고 곧이
회사 대표 이영선씨(62)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 공사의 입찰에 참가했던 41개 대형건설업체 관련자들이 담합
제의를 받아들이는 대가로 남광토건으로부터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지난해 10월26일 조달청에서 실시된 이 공사
입찰에 응찰하면서 41개 경쟁업체와 담합, 낙찰예정가 6백36억4천9백여만원
의 95%에 이르는 6백7억6천4백여만원에 공사를 낙찰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씨를 소환, 혐의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공정거래법위반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