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멕시코통화위기이후 급감하던 중남미국가들의 외환보유고가
최근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말 브라질 외환보유고는 1개월전보다 약30억달러 증가하면서 과거
최고치인 5백억달러에 육박했다.

멕시코의 외환보유고는 1백40억달러를 상회, 통화위기기직후의 60억달러에
비해 두배이상으로 늘어났다.

아르헨티나는 9월말현재 1백28억달러를 기록, 멕시코통화위기 발생직전의
1백50억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나 지난 상반기보다는 약30억달러
늘어났다.

이같은 외환보유고 증가는 무역흑자로 인한 해외자본유입이 늘어나고
멕시코통화위기 진정으로 외국인들의 대중남미투자가 재개되고 있기 때문
이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경제안정화용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중 하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