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제2회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조선시대 관리등용문이었던
"알성과거시험"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서울 성균관에서 재현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음악회가 열리는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이에 앞서 오는 14,15일 양일간에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95년 한강축제"가 열린다.

14일 오후2시부터 8시30분까지 계속될 "한강한마음축제"는 전통민속놀이마
당,광복놀이마당,줄거운놀이마당,시범놀이마당등 다양한 놀이마당과 국내외
민속춤,개그만담,초대가수공연,불꽃놀이등 각종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참가하는 시민들은 식혜,수정과,설록차,대추음료등 전통음료를 맛볼
수도 있다.

둘째날인 15일 오후6시에 열리는 "한강가을음악축제"에는 가수 신효범 권
인하 이동원 유열등이 출연,가요,팝,영화음악등 지난 30년간 시민에게 익숙
한 애창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28일 열릴 "알성과거시험"에서는 오전11시 임금이 창경궁을 출발,취타
대를 앞세우고 성균관 명륜당에 도착하는 어가행렬에 이어 대성전에서 알성
례를 올리고 시험후 어사화를 수여하는 모습등을 재현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유림과 시민 2백명이 응시생으로 참가하며 특히 조
순시장이 어가행렬때 조선시대 한성판윤(지금의 서울시장)으로 분장하고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열린음악회 형식의 "시민의날 기념음악회"가 28일 오후4시20분부
터 6시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 이승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