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한국과 일본은 방위교류의 일환으로 군사장비(무기)
에 관한 정보교환을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를 갖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
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16일 아라이(황정수광)방위청 장비국장이 한국을 방문
했을때 한국측이 방위청및 통합막료회의 장비담당자 간의 정비 교류를 제
안해 실무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22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정식으로 합의
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측이 회담시간 관계등으로 정식으로 제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한국측이 다시 공식적인 장에서 제의하
는대로 구체적인 협의가 시작된다.

장비협의는 일정한 장비정보를 서로 공개하고 정비등 기술면의 정보교환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한국측은 해.공군의 장비운용을 놓고 경험이 풍부한 일본의 지식제
공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일본측은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할 예
정인 신형 T80전차,항공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