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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 창간31돌] 신산업 혁명 : 초고속망 ..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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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앉아서 컴퓨터통신망으로 김교수의 동양철학 강의를 듣다가 갑자기
    어지러움증을 느껴 가정의인 정박사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원격진료를 한뒤
    과로 탓이라며 푹쉬라고 조언했다"

    "한국대"의 철학과 신입생 "초고속"씨가 1999년 10월 어느날 겪은 일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의 천조운부단장은 이같은 일은 상상이 아니라
    분명 현실로 다가온다고 말한다.

    현재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사업의 원격시범사업에서 그 가능성
    을 충분히 확신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진행중인 원격 시범사업은 진료 영농기술지도 초등교육등 3가지.

    원격진료는 대도시 종합병원을 농어촌지역의 보건의료원과 연결해 진료를
    지원함으로써 의료수준을 높이려는 사업이다.

    현재 울진군보건의료원과 경북대학병원, 구례군보건의료원과 전남대학병원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원격지 환자의 X선 필름(환자 1명당 6장)에 대한 판독과 문진을 원격으로
    한다.

    지난해 11월15일 개통이후 지난7월말까지 이용실적은 울진 564건, 구례
    415건등 모두 979건이다.

    원격영농기술지도는 농촌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연구기관과 농어민을
    직접 연결해 새로운 작목및 품종등에 대한 기술지도및 상담이 목적이다.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및 산하 3개연구소(수의과학 원예 축산)와 경기
    안성군 전북 김제군 경남 함안군등 3개지역을 연결해 지난2월 개통했다.

    지난6월말까지 52차례에 걸쳐 997명이 참가했다.

    대상기관으로 5개연구기관과 7개 농촌진흥원및 농촌지도소를 추가하고
    작목별 연구모임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원격초등교육은 강원도 홍천군 내촌국민학교에서 와야 동창 대봉 향곡등
    4개국민학교의 수업을 지원하는 시스템.

    지난3월 개통이후 3,4학년 국어및 사회과목을 대상으로 매주 10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아동용 마이크나 교재작성용 PC등의 시설을 보완, 교육대상을 5,6학년으로
    확대하고 교과목도 산수 도덕 자연 특활영어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역주민
    을 대상으로한 영농교육 교양강좌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영상재판 대학교육 정부기관 영상회의등 3가지가 추가로 시작
    된다.

    원격영상재판은 판사가 없는 법원과 근처의 판사상주법원을 연결, 원격지
    법원에 출두한 사건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하고 있다.

    경주지원과 울릉등기소, 홍천시군법원과 인제및 양구등기소를 연결하는
    시스템 구축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오는 11월부터 실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격대학교육은 한국방송통신대학을 대상으로 구축되고 있다.

    방통대의 본부와 지역학습관및 시군학습관을 통신망으로 연결, 영상교육
    정보 문자정보 음성정보를 서로 교환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원격강의및
    학습을 할 계획이다.

    원격강의서비스는 오는11월부터 시작되지만 원격학습은 내년2월께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기관간 원격영상회의는 국무총리및 각부처 장관을 연결하는 테스크탑형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 영상회의 전자우편 정보검색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3자간 영상회의 정보검색 명함관리 일정관리등이 가능한 1단계 시스템은
    지난8월 구축이 끝났으며 오는연말까지 여러사람이 동시에 영상회의를 할수
    있고 전자게시판및 전자우편기능을 갖춘 2단계 서비스가 시작된다.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은 원격시범분야의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원격
    복지통신을 손꼽고 있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치매진료 직업교육 장애자등에 대한 특수교육등 국민
    복지 향상에 관련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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